2007년 08월 21일
파프리카
우리가 꿈을 꿀 때, 오래토록 간직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고, 빨리 잊어 버리고 싶은 꿈도 있다.
더군다나 꿈은 현실 생활과 땔 수 없는 무언가 있으니, 꿈해몽, 꿈의해석 이런 것들이 나왔으리라.
그렇게 꿈이란 것은 우리의 생활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.
여기서 등장하는 영화의 소재가 바로, 그 꿈이다.
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가, 그 사람의 정신을 치료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이다.
2006년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지만, 이 영화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.

그러면, 영화의 제목인 파프리카는 무엇일까?
파프리카는 원래, 호주산 고추를 말하는 것으로, 우리말로는 피망이다.
하지만, 영화에 나오는 것은, 그렇게 먹는 재료가 아니라,
사람의 꿈속에 들어가서 치료하는 여주인공의 또다른 자아, 즉 꿈속에서의 이름을 말한다.
이름이라기 보다는 꿈속에 들어가 치료를 하는 주인공의 자아이다.
어느 날 꿈속으로 들어가는 장치를 도난 당하고, 이걸 추적하는 내용으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가 된다.
그 기계에는 커다란 음모가 담겨있고, 주인공인 파프리카가 그걸 추적하는 내용이 영화의 전체부분이 되겠다.
반전도 있고, 사랑도 있고(?), 코믹도 있고 아무튼 이것저것 고루고루 다 잘 담겨있는 영화이다.
꿈속이다 보니, 말도 안되는 장면이나, 상황등도 다 용서가 된다.
작가의 상상력을 맘대로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, 멋진 화면들이 많은 영화인 것 같다.
원래, 이런 영화는 극악의 스토리로 꽈배기 처럼 꼬아서, 내용을 당췌 알 수 없게 하는 것이 매력이겠지만,
이 영화는 그렇게까지 심하게 구성을 하진 않아서, 스토리를 그나마 잘 따라 갈 수 있는 것 같다.
재밌는 일본 애니로 기억될 영화같다.

# by | 2007/08/21 23:36 | 영화 | 트랙백 | 덧글(3)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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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독이 굉장히 작가주의적인 느낌을 갖게하는 "곤 사토시"란 사람의 작품이라서요...
일련의 작품을 같이 보면 하나하나 느낌이 조금 다르실꺼라고 생각합니다...
여기 블로그 어디에 작품별로 설명해주신 분이 어디 있었는데...~~
트랙백겁니다.
[파프리카]의 경우 뭐랄까 망상의 공유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.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기도 하겠지만, 이 작품을 그저 그런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이 아닐까 싶어서 엄두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. 좋았어요.
Arborday 님 / 이감독의 작품이 꽤 많았군요, 천년여우만 있는 줄 알았는데,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.